부차에 봄이 오면
2022년 2월 24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다. 러시아군은 파죽지세의 기운으로 순식간에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점령을 목전에 두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키이우에 인접한 위성도시 부차가 함락된다. 러시아군의 손쉬운 승리로 이내 막을 내릴 것만 같았던 전쟁에 그러나 예상 밖 반전의 상황이 전개된다. 3월 31일, 전쟁 발발 후 35일 간의 격전 끝에 부차가 포함된 키이우 지역에서 러시아군이 퇴각하기에 이른 것이다. 그리고 부차에 봄이 찾아온다. 하지만 부차의 풍경은 예전과 같지 않다. 수많은 건물들이 파괴되었고, 충격적이게도 거리 곳곳에는 비전투 민간인 시체들이 널브러져 있다. 전쟁과 죽음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겨진 이곳에, 그러나, 전쟁 이후의 일상이 담담하게 흘러간다. 한 쌍의 젊은 부부가 결혼식을 올린다. 살아남은 소녀가 홀로 학교에 등교, 다른 곳으로 피난을 간 동급생 친구들과 함께 온라인 비대면 수업을 듣기 시작한다.
- 년: 2022
- 국가: Germany, Ukraine
- 유형: 다큐멘터리
- 사진관: WDR, wildfilms
- 예어:
- 감독: Marcus Lenz, Mila Teshaieva
- 캐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