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외곽 어딘가에 위치한 꺼림칙한 모텔. 민철과 영규는 사채를 갚기 위해 모텔을 찾는 손님들을 상대로 몰래카메라를 촬영한 뒤 그 영상물을 사채업자에게 팔아넘기고 있다. 둘은 죄책감을 느끼면서도 사채업자의 협박이 두려운 나머지 이 악행에서 벗어나질 못한다. 어느 날 그들에게 더 나쁜 일이 일어난다. 손님 하나가 여자를 업고 모텔에 들어온다. 여느 때처럼 몰래카메라로 그들을 기록하던 민철과 영규는 참혹한 범죄를 목격하게 된다. 이제 나쁜 놈과 더 나쁜 놈 사이에 사생결단의 대결이 벌어지고, 모텔은 피의 아수라장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