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산에 우는 새야
천민인 석봉은 서울로 공부를 하러 가지만 포기하고 되돌아 오다가 옥녀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데,옥녀는 자신과 결혼할 사람이 석봉임을 알고 좋아하나 상대가 부잣집 아들인 황석봉임을 알고는 실망한다. 옥녀와 석봉의 관계를 알게 된 황석봉은 석봉에게 누명을 씌워 마을에서 쫓아내는데 석봉은 옥녀가 혼인하는날 죽고 만다. 첫날밤 옥녀는 석봉이 부르는 소리를 듣고 개울가로 나가는데 석봉은 보이지 않고 황석봉을 죽이라는 소리만 들린다. 신들린 사람처럼 황석봉을 찌른 뒤 석봉의 목소리를 쫓아 벼랑끝까지 간 옥녀는 끝내 떨어져 죽고 그곳에는 석봉의 어머니 현씨가 미친듯이 웃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