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
군마현 다카사키시, 19세 히데는 그럭저럭 대학생활을 보내면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중 퉁명 스럽기는 하나 솔직한 오데코에게 갑자기 동정을 빼앗기고는 푹 빠지고 만다. 그러나 오데코는 느닷없이 결혼을 하기로 했다며 일방적으로 히데를 버린다. 히데는 당혹스러운 와중에도 졸업과 취업,새로운 사랑도 하지만 왠지 허무함에 시달린다. 그리고 어느새 알코올에 의존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가 되고 결국은 음주운전으로 교통사고를 일으킨다. 그 후로 히데는 오랜 시간에 걸쳐 알코올 의존증에서 벗어나려 노력하며 간신히 제자리를 찾으려 하고 있었다. 그 무렵 오데코도 비참한 운명 속에서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었다. 그 후 10년 후... 두 사람은 재회한다. 잊고 싶어도 잊을 수가 없었던 두 사람의 10년에 걸친 순애보가 펼쳐진다.